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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선수촌 김용우 기자] "너무 몸이 좋아서 부담되는데요"
1년 만에 프로무대로 복귀한 세터 이효희(기업은행)의 몸놀림은 날렵했다. 거기에 빠른 토스가 더해지면서 공격수들은 예전보다 한결 가볍게 플레이했다.
이효희가 국가대표로 합류한 것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9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주전 세터로 이효희를 선택했다.
김연경(페네르바체), 황연주(현대건설), 한송이(GS칼텍스) 등 예전 흥국생명 선수들이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서 이효희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았다. 8일 영생고와의 경기서 대표팀은 1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효희의 토스워크로 인해 다양한 공격 패턴 플레이가 나왔다.
이효희는 경기 후 만난 자리서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들어왔다. 선수들이 그랑프리 대회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도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해 은퇴 후 확대 드래프트를 통해 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효희는 코보컵에서 녹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부분 공격수들과 맞춰본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해볼 만 한 것 같다"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희의 몸 상태는 현재 100%가 아니다. 코보컵 이후 휴식을 취한 것이 크다. 그는 "대표팀 공격수들이 각자 특성을 갖고 있다. 거기에 맞춰주는 것이 내 임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효희]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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