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의 80여일만에 실전 등판이 무산됐다.
SK 좌완 김광현은 당초 9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이날 투구를 했다면 실전 등판으로는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비가 김광현의 등판을 가로 막았다. SK는 당초 10일 김광현의 2군 등판을 계획했지만 비로 인해 하루를 앞당겨 9일로 잡았다. 하지만 9일에도 비가 내렸고 결국 SK와 상무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실전 투구가 무산된 김광현은 대신 인천 문학구장에서 시츄에이션 배팅을 진행했다. SK 관계자는 "경기를 앞두고 배팅볼 투수가 망을 앞에다 놓고 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것과 같이 마운드에서 이를 하는 시츄에이션 배팅을 소화했다"며 "투구수는 56개였다"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재활을 담당하고 있는 최일언 코치는 투구 후 "만족할만한 수준에는 아직 못미친다"며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향후 계획은 미정이다"라고 덧붙였다.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한 김광현은 8월 26일 최종 검진을 통해 불펜 피칭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몇 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한 그는 9일 상무와의 2군경기에서 실전투구를 할 예정이었다.
[사진=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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