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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걸그룹'이라는 단어와 딱 어울리는, '걸그룹'이라는 단어의 붐을 일으킨 주역들이 무대로 돌아온다.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한달간의 시간차를 두고 컴백한다. 그 동안 국내 무대를 떠나 일본 미국에서 활동한 이들의 금의환향에 많은 팬들은 걸그룹 1인자를 가리기 위한 이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지는 그날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 첫 스타트는 카라가 끊었다. 올해 초 일명 '카라 사태'로 해체의 위기를 딛고 일어선 카라는 지난 6일 10개월만에 정규 3집앨범 '스텝(STEP)'을 발매했다. 각종 온라인·오프라인 차트 1위를 휩쓸며 당시 우려의 목소리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일본에서도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제 집 드나듯이 다니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그 인기는 지금도 뜨겁다.
신곡 '스텝'은 '카라표 팝'이라고 명명돼 '미스터' '허니' '루팡'에 이어 카라만의 곡 스타일을 확고히했다. 한재호·김승수 콤비 스윗튠은 록과 일렉트로니카를 절묘하게 접목해 카라에게 어울리는 곡으로 탄생시켰다. 콘셉트 역시 톡톡튀는 펑키 스타일의 화려한 컬러의 의상과 고수했던 힐을 버리고 워커와 운동화를 착용했다. 활동 이래 최고의 위기르 겪은 카라가 다시 마음을 합쳐 무대에서 예전보다 더한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카라의 뒤를 이어 10월을 공략할 두번째 주자는 '지금은 소녀시대' 소녀시대다. 지난해 11월 '훗' 발표 이후 10개월만이다. 일본에서 2장의 싱글과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아레나 투어 그리고 프랑스 파리까지 다녀온, 지난 7월 두번째 단독콘서트로 국내팬들의 갈증을 달랜 소녀시대가 드디어 돌아온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월을 목표로 컴백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새 앨범 콘셉트에 관련돼서는 확정된 부분이 없다. 다방면으로 고려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서현을 마지막으로 멤버 중 미성년자가 없는 소녀시대는 '소녀' 이미지에서 벗어나 '숙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더욱 치중할 전망이다. 앞서 '런 데빌 런(Run Devil Run)'으로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더해 과감해진 소녀시대의 모습으로.
소녀시대는 라이벌인 카라와 아직까지 활동이 겹친 적이 없다. 이번 역시 한달의 간격을 두고 컴백하지만 적어도 소녀시대가 컴백하는 10월 한달 정도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가 추구하는 그룹의 색깔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지만 자신들의 무기를 어느정도로 활용할지 기대감이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고 있다.
마지막 주자는 원더걸스다. 카라와 소녀시대가 뚫지 않았던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원더걸스가 오는 11월 가장 긴 공백 1년 6개월만에 국내 무대로 컴백한다. 지난해 5월 한달간 '2DT(투 디프런트 티어즈)'로 짧은 활동을 펼쳐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원더걸스가 드디어 밟는다. 이번 새 앨범 역시 약 한달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거의 2년동안 국내팬들과 떨어져있었던 원더걸스는 10월 TV영화 '원더걸스 엣 디 아폴로(Wonder Girls At The Apollo)'의 촬영을 끝낸 뒤 10월말에서 11월까지 국내 활동에 주력한다. 12월 이후에는 영화 홍보와 미국 데뷔 앨범 준비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오랫동안 팬들을 기다리게 한만큼, 또한 카라와 소녀시대와의 걸그룹 경쟁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이번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가을 치열한 걸그룹 경쟁을 예고한 카라-소녀시대-원더걸스(위에서부터). 사진 = DSP미디어, SM엔터, JYP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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