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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국민 MC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적 은퇴선언을 함에 따라, 현재 그가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후폭풍을 맞게 생겼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에서 "시청자들에 웃음과 행복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내가 TV에 나온다고 한 들 시청자들이 행복하고 기분좋게 바라보겠냐. 이런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없다. 이 시간 이후 잠정 은퇴하겠다"라고 사실상 은퇴선언을 했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야 내년 2월께 종영이 예정돼 있었기에 가장 가능성이 큰 변수는 종영시점이 당겨지는 것이지만, 멀쩡히 방송되고 있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SBS '스타킹', '강심장' 등은 그의 은퇴선언에 큰 타격을 맞게 될 전망이다.
▲ 이하 강호동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강호동입니다.
세금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돼 국민들에 심려를 끼쳐드리는 점 사죄드립니다.
저는 젊어서 씨름을 했습니다. 씨름 선수 시절 국민 여러분의 응원으로 천하장사까지 오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이 돼서 분이 넘치는 응원과 관심속에 지금 많은 프로그램의 MC라는 자리에 오를수 었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강호동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사랑에 실망을 드렸습니다. 세금 관련된거은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그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잇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TV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드려야 하는것인 제 의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들이 어찌 마음편하게 웃을수 있겠습니까.
이 자리를 빌어 시청자 여러분께 결심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강호동은 이 사건 이후로 잠정 은퇴를 하겠습니다. 현재 출연중인 프로그램들은 제작진과 상의해 피해가 없는 적절한 시점에 하차토록 하겠습니다.
은퇴를 하고 혼자의 시간을 갖는 동안 자숙하고 그동안 높아진 인기로 자만하진 않았는지 뒤돌아 생각하겠습니다. 한번 이런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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