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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세금 탈루의혹을 사고 있는 국민 MC 강호동이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선언을 하고 말았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무궁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자들에 웃음과 행복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죄송하다"라며 "내가 TV에 나온다고 한들 시청자들이 행복하고 기분좋게 바라보겠냐. 이런 상황에서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없다. 이 시간 이후 잠정 은퇴하겠다"라고 사실상 은퇴선언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에 연예계 안팎이 큰 충격을 받았다. 1993년 데뷔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것이 사실이지만 국민MC로 오랜시간 사랑받아온 그가 은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강호동과 오랜시간 함께 해온 한 방송 관계자는 9일 마이데일리에 "강호동의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돌발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오랜 시간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정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 은퇴 선언 이후 그가 고정 출연 중이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SBS '강심장', '스타킹' 또 내년 2월 종영 예정이었던 KBS 2TV의 '해피선데이-1박2일'도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강호동은 기자회견 직전 제작진에 미리 은퇴의사를 전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현재 긴급회의를 열어 프로그램 향방에 대해 의논 중이다.
[은퇴기자회견 중인 강호동.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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