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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권리세는 지난 5월 종영한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이하 위탄)'이 배출해낸 스타다.
앳된 외모에 감정이 풍부한 그의 노래 실력 덕택에 '위탄' 방송 초반부터 권리세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록 지난 4월 '위탄' 첫 생방송 대결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 이후 혹독하게 스스로를 채찍질 해왔고 배용준 소속사로 알려진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이후 한국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차근차근 준비 중에 있다.
권리세는 '위탄' 종영 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도 찍었다. 상대 가상 남편은 같은 '위탄' 출신 데비이드 오였다. 오는 17일 방송에서 마감되는 3개월여의 가상 결혼 생활은 비록 짧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줬다.
고운 한복 차림의 권리세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우결' 하차 소감 및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줬다. 그리고 어린시절 권리세에 대한 추억과 앞으로의 욕심에 대해서도 애교섞인 발음으로 조곤조곤 말했다.
"'우결'을 통해 한 것이 굉장히 많은데 돌이켜보면 3개월이라니. 정말 그것 밖에 안됐나 싶고 그래요. 그래도 여러가지로 즐거웠어요. 가끔 문자하면 데이비드가 오타를 보내면 자주 가르쳐주고 했던 기억도 있어요. 얼마 전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만난 '우결'의 티아라 은정 언니가 '남편 잘 골랐어'라고 할 때는 기분도 좋았고요."
"이제 더 좋은 남자 만나야죠"라는 기자의 장난기 섞인 말에 권리세는 당황한 듯 헛기침까지 했다. 기자가 나서 "그럴 땐 당분간 음악에 전념한다고 말하면 돼요"라고 하자 또래 소녀들처럼 "맞아요"하며 빵 터진다.
'우결'도 그렇고 추석 특집으로 방송될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도 그렇고, 이제 권리세는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진출해 많은 연예인 동료 선후배들과 만나게 돼지만 그래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위탄' 동기들이 가장 반갑다.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백)청강 오빠, (손)진영 오빠도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어요. 또 공익광고 촬영할 때도 만났는데 반가움에 재잘재잘 떠들다 새벽 6시까지 이어지는 녹음에 나중에는 다 같이 지쳐 있기도 했어요."
이제 9일 오후 '위탄' 시즌2가 첫 방송되고 수개월 끝에 또 다른 스타들이 배출되면 권리세에게도 후배들이 생긴다.
권리세는 "너무너무 궁금해서 챙겨보게 될 것 같아요. 후배라고 하면 (아직 제게) 안 어울릴 것 같은데 그래도 기대되고 성공했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에요"라며 설렌 감정을 드러냈다.
권리세로서는 '위탄'에 대한 애정이 깊을 수 밖에 없다. 일본 조선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간직해온 동시에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가수 데뷔를 꿈꿔왔다. 바로 그 꿈을 이루게 해준 것이 '위탄'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한류 열풍이 불면서는 괜히 뿌듯하기도 했다. "가장 체감도가 컸던 게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였어요. 처음에는 재일교포들 사이에서 인기였고 그 다음에 일본인에게 전달됐죠. 그리고 TV나 잡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도 커졌고 특히 요즘은 K-POP이 인기에요. 너무너무 뿌듯했어요."
그러고보니 '겨울연가'의 욘사마, 배용준은 권리세에게 소속사 선배다. "혹시 직접 만나 인사를 한 적이 있냐"라는 질문에 "아쉽게도 아직 없어요. 하지만 실제로 보면 '저도 패밀리에요'라고 인사드리고 싶어요"라며 함박 웃음을 짓는다.
일본에서의 학창시절에는 조선학교 친구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파티를 하며 즐거웠다는 권리세는 "한국무용을 했으니 한복은 익숙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추석이라고 차려입으니 기분이 또 새로워요. 올 추석에는 좋아하는 한국음식도 먹고, 엄마랑 즐겁게 지내고 싶어요. 감기에 걸려서 쉬고 싶은 마음도 크고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모두가 궁금해하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우결' 하차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음반 준비를 하게 될 거에요. 정확한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요"라고 밝혔다.
[한복 차림으로 추석 인사를 전하는 권리세.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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