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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가요계를 짊어질 새로운 걸그룹이 또 등장했다. '히트곡제조기' 용감한형제가 직접 발굴하고 프로듀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은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 리더 은영(24) 서아(23) 예진(21) 유진(19) 혜란(18)이 그 주인공이다. 팀명의 '브레이브(Brave·용감한, 씩씩한)' 뜻처럼 용감무쌍하게 가요계를 누비겠다며 신인다운 패기를 보였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4월 데뷔곡 '아나요'를 들고 걸그룹과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앞에 섰다. 그리고 '아나요'는 브레이브걸스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처음에 저희가 '아나요'를 부른다니깐 사람들이 많이 놀라하더라고요. 화려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댄스곡을 부를줄 알았는데 무거운 R&B 장르의 곡을 선택하니 주위에서는 의아해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희는 어느 장르를 하든간에 여자들이 동경할 수 있는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예상을 빗나간 데뷔곡에 이어 또 한번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곡을 선보였다. 데뷔곡을 접한 팬들은 브레이브걸스가 신곡으로 일렉트로닉 장르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신곡 '툭하면'은 요즘 가요계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레게장르이다. 곡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저희의 모습을 보고는 화려한 춤을 출 것 같은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나봐요. 그래서 다음 곡은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을 선보일지 알았는데 저희는 색다르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90년대의 과거 향수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레게장르의 '툭하면'을 선택했어요"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사실 브레이브걸스는 음악보다는 각종 수식어로 관심을 모았다. 은영은 배우 신하균의 조카, 서아는 데뷔 전 모델 경력, 예진은 2008 미스코리아 시애틀 진 그리고 데뷔 후에는 탄탄복근, 개미허리 등 이들의 실력보다는 외모등 보이는 것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음악 외적으로 관심받는 것이 가수들에게는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까.
"저희한테 붙여지는 여러가지 수식어로 거부감이 들거나 부담스럽거나 하지 않아요. 오히려 수식어때문에 한번이라도 더 관심 가져주신다면 저희는 그러한 시선들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으로 승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한 관심들이 저희에게는 오히려 활동하는데 있어 원동력이 돼요. 그리고 저희는 저희 음악에 자신이 있기때문에 언젠가는 음악으로 승부하는 날이 올거라는 확신을 해요"라고 웃음을 보였다.
"용감한형제가 저희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자 저희 회사 사장님이시잖아요. 처음에는 어색했어요. 스튜디오안에서는 프로듀서였다가 스튜디오를 나가면 다시 사장님이 되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색함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용감한형제라는 존재 가치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요. 그 후광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 후광이 오히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에요"라며 "절대로 사장님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열심히 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랍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진-예진-은영-서아-혜란(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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