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날 LG 정성훈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6연승에서 그쳤지만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두산이 이번엔 KIA 타이거즈를 꺾으며 4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용찬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3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이용찬은 6⅔이닝동안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1사후 김상현의 좌전 2루타, 이종범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차일목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두산은 3회말 윤석민의 우전 안타, 손시헌의 투수 땅볼, 임재철의 좌전 안타, 상대 선발 로페즈의 폭투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은 뒤 오재원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시켰다. 이어 타석에 나선 정수빈의 투수 땅볼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동주가 중전 2타점 3루타를 쏘아올리며 단숨에 4-1로 앞섰다.
기선을 잡은 두산은 4회말 2사후 손시헌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임재철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오재원의 볼넷과 상대 바뀐 투수 김희걸의 보크로 만들어진 2사 2,3루의 상황에서 후속타자 정수빈의 1루수 내야 적시타로 성큼 달아났다.
이에 KIA는 5회초 1사후 나지완의 1루수 내야안타, 상대 선발 이용찬의 보크와 폭투, 김상현의 볼넷으로 2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따라잡았다.
이어진 7회초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선빈이 도루에 이어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두산은 고창성-김창훈-페르난도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3점차의 점수를 지킨 두산은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KIA 선발 로페즈는 3⅔이닝만에 6실점(6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 KIA는 이날 패배로 지난 8월 30일 광주 넥센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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