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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제2의 김연아'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포스트 김연아' 김해진(14·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서 아쉬운 5위를 기록했다.
김해진은 9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프리스케이팅서 4차례 실수를 보인 끝에 78.86점을 얻는데 그쳤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서 1위를 기록했던 김해진은 합계 131.02점을 얻어 5위로 밀려났다. 김연아(고려대)이후 5년 6개월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 가능성이 보였지만 아쉽게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부담감이 독으로 작용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시작한 김해진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부터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다. 이어 롱에지와 회전 수 부족 판정이 이어지며 점수를 많이 깎였다.
하지만 김해진은 이번 대회서 선전하며 앞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해 발목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해진은 국내 주니어 대회를 석권하며 일찌감치 김연아를 뒤이을 선수로 평가받았다.
점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김해진이 국제 경험을 쌓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이번 대회서는 커트니 힉스(미국)가 151.9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진. 사진제공 = 올댓스포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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