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의 가을야구를 향한 절박함까지 꺾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7일 대구 한화전부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발 투수 장원삼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7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장원삼은 5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맹활약했다. 이날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도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좌전 안타, 박한이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의 우전 2타점 3루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석민도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LG는 2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용택이 이진영의 3루수 번트와 김태완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김태완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김남석의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턱밑까지 추격했다.
급기야 LG는 3회초 정성훈의 중전 안타, 이택근의 우전 안타,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5회말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고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 힘입어 김상수도 출루했다. 후속타자 박한이의 2루수 땅볼로 1루주자 김상수가 포스아웃됐지만 2사 1,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최형우가 우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안지만-권혁-정현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9회에는 승리를 매조지으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 조인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대형을 땅볼 처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LG 선발 박현준은 5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LG는 삼성전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삼성 최형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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