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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2(6<7>-7, 4-6, 6-3, 6-2, 7-5)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4강전서 페더러에 당한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US오픈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US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에게 무릎을 꿇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했던 쪽은 페더러였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첫세트를 따냈다. 페더러는 2세트까지 이기며 US오픈 결승행 티켓을 목전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매서운 반격이 이 때부터 시작됐다. 조코비치는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6-3과 6-2로 가볍게 이기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페더러는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5세트를 5-5까지 끌고갔지만, 이후 조코비치가 2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5시간의 혈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조코비치의 결승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로 결정됐다. 나달은 같은 시각 앤디 머레이(4위·영국)를 3-1(6-4, 6-2, 3-6, 6-2)로 제압했다. 2007년 US 오픈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는 이 둘은 4년만에 우승을 놓고 재격돌 하게 됐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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