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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도전자'의 여성 참가자 김지원이 놀라운 인내심을 보였다.
9일 방송된 KBS 2TV '도전자'에서 참가자들은 바다 위 철봉에 오래 매달리기에 도전했다.
7명의 참가자들이 일제히 팔과 다리를 이용해 철봉에 매달렸고, 6분이 조금 넘자 도전자 중 박주현이 가장 먼저 철봉에서 떨어졌다.
이어 하나, 둘 참가자들이 견디지 못하고 매달려 있던 철봉에서 떨어졌으며, 마지막에는 여성 출연자 김지원과 남성 출연자 허홍이 남아 남녀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미스 춘향 출신의 김지원은 가는 팔·다리에도 불구하고 표정 변화 없이 장시간의 승부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이윽고 두 사람의 대결은 무려 2시간이 넘어섰다. 게다가 하늘에선 비가 쏟아져 철봉에 매달린 두 사람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2시간 7분 14초가 되자 김지원은 결국 철봉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1등은 허홍이 차지했지만 김지원의 도전 정신이 빛났다. 다른 참가자들도 끝까지 버틴 김지원에게 더 큰 박수를 보냈다.
허홍 역시 "(김)지원이가 너무 대단하게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고 잘 버티는 것을 보고 경이로웠다"며 칭찬했다.
놀라운 것은 김지원의 소감이었다. 김지원은 게임 후 "게임 전부터 화장실이 무척 가고 싶었는데, 금방 끝날 체력 게임인 줄 알고 그냥 임했던 것이 실수였다. 화장실만 안 갔으면 더 버틸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대단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도전자'에선 서민수가 탈락자로 선정됐다.
[김지원(위)과 허홍. 사진 = KBS 2TV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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