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선취점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의 뒤늦게 터진 타선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성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7일 대구 한화전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7회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선발 투수 차우찬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차우찬은 7이닝 11피안타(1홈런) 2탈삼진 7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거머쥐었다.
선취점부터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김상수의 볼넷, 박한이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최형우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단단히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2회말에는 좌전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진갑용이 조동찬의 중견수 플라이,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에도 최형우의 우전 2루타, 배영섭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진갑용이 상대 구원 임찬규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4회 박한이의 투수 내야안타, 박석민의 2루수 땅볼과 상대 2루수 김태완의 실책으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잡은 삼성은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9-0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6회까지 잠잠했던 LG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7회초 조인성의 중전 안타, 상대 3루수 조동찬의 실책, 정의윤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이택근의 우전 2타점 적시타, 김태완의 1루수 땅볼, 이병규의 중전 적시타로 단숨에 3점을 따라잡았다. 이어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정성훈이 상대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7-9까지 따라잡았다.
2점차까지 쫓기게 되자 삼성은 안지만-오승환을 차례로 올려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9-7의 점수를 지킨 삼성은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LG 선발 유원상은 1이닝만에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삼성 차우찬.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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