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8승' KIA,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가 연패 탈출을 신고하고 추석을 맞이하게 됐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6-3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더불어 원정 6연패 사슬도 끊었다.

KIA는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한번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한 것이 그 발판이 됐다. 선두타자 김상현의 우전 안타와 안치홍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신종길의 강습 타구를 1루수 최준석이 잡지 못하고 내야 안타가 돼 선취 득점에 성공했고 차일목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로 이어졌다.

다음 타자 이현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한 KIA는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투수 서재응이 두산을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 KIA는 5회초 좌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간 나지완을 김상현이 우전 적시타로 득점시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침묵하던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가고 김현수와 최준석의 연속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고 9회말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KIA는 선발 서재응에 이어 손영민을 내보낸 뒤 심동섭, 한기주를 투입시켜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전날(10일) 구원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던 서재응은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고 심동섭은 2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6개를 뽑아내는 역투를 선보였다.

[KIA 서재응이 5회말 2사 1, 2루에서 임재철을 삼진으로 잡은 뒤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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