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은퇴선언 후 '1박2일' 보는 기분…네티즌 "무의미하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최근 세금 관련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방송인 강호동이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 첫 등장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양분됐다.

강호동은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여전히 호탕한 웃음을 보이며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사태가 터지기 전에 촬영된 내용이라 당연한 부분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서로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지켜보며 프로그램 공식홈페이지의 시청자게시판과 멤버들에게 한마디 코너에 자신들의 생각을 남겼다.

대부분의 글은 '강호동 없는 '1박2일'은 생각할 수 없다'가 지배적이었다. 한 시청자는 "호동씨 힘내세요. 떠난다니 정말 유감이네요. 당신이 없는 빈자리를 생각하기 조차 어렵네요. 하루 속히 당신의 호탕한 웃음을 듣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다른 시청자는 "강호동 형님. 진짜 은퇴하지 마세요. 은퇴하면 '1박2일'은 어떻게 되나요? 무슨 맛으로 예능을 보나요. 강호동 없는 '1박2일'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라고 간곡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사태 이후 첫 등장이지만 어느 정도 편집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자회견 당시 "이 상황에 어떻게 웃고 떠들 수 있겠냐"라고 말했기에 내용 전개상 문제가 없었다면 편집도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제시했다.

[11일 '1박2일'에서의 강호동(위), 기자회견 당시 강호동. 사진 = KBS 캡쳐,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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