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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힘겹게 얻은 외국인 선수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과연 팀의 2연속 통합 우승에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최근 미국 출신 셰리사 리빙스턴(31)과 계약을 맺었다. 리빙스턴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시절 팀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학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리빙스턴은 국가대표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청소년 대표가 유일하다. 팀은 리빙스턴의 경험을 높이 샀다. 리빙스턴은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 다수 국가리그에서 활약했다.
187cm 신장에 공격 타점 325cm를 자랑하는 리빙스턴은 라이트와 레프트, 센터가 가능하다. 황현주 감독이 강조하는 공격 타점과 블로킹에 적합하다는 선수다. 단 팀 합류가 늦었다는 것을 어떻게 극복할지는 본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몇년 전부터 한국 리그서 뛰기를 원했던 리빙스턴은 조금씩 팀 훈련에 적응하고 있다. 자신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은 예전 외국인 선수였던 케니 모레노(현 이탈리아 아로마)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주전 세터 염혜선에게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플레이를 칭찬한 리빙스턴은 9일 용인 체육관에서 만난 자리서 "예전부터 한국 등 아시아 리그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12년 전부터 여러 국가리그에서 스카웃 대상이었다. 그래도 오래 전부터 아시아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황현주 감독은 리빙스턴에게 해결사 역할을 바라고 있다. '몰빵 배구'는 안한다고 강조했다. 팀이 득점을 올릴 때 확실하게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리빙스턴의 역할이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현대건설 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지난 해 통합우승을 한 것도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집중적인 훈련을 많이 하지만 여기는 목표를 갖고 훈련을 하는 것이 다른 점 같다"고 한국의 훈련에 대해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로서 목표는 똑같았다.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하겠다는 것. 리빙스턴은 "당연히 팀 우승이 목표다. 그 것이 나의 목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빙스턴]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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