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다음주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13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광현이가 오늘 문학구장에서 연습투구를 진행했다"며 "지난 투구보다 훨씬 좋았다. 금요일 열리는 2군 등판에서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을 경우 다음주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광현은 이만수 감독대행 등 SK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앞에서 82개의 공을 던졌다. 타석에는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는 정근우가 들어서서 타격은 하지 않은 채 서 있었다.
이를 지켜 본 이 감독대행은 "지난번보다 훨씬 좋았다. 예전에는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팔이 따라오지 못했는데 오늘은 밸런스가 맞았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공을 본 정근우 역시 "지난번 상대했을 때보다 공이 훨씬 좋았다"고 밝혔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올리고 싶지만 16일 열리는 한화와의 2군 경기에 등판시킨 뒤 다음주쯤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계획을 드러낸 이 감독대행은 이닝수로는 3~4회 정도, 투구수로는 60개 미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2군 경기를 무난히 소화한다면 1군 복귀 뒤 중간계투로 2차례 정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승패와 관계없을 때 1이닝정도를 두 차례 던지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자신의 자리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 마운드가 붕괴된 SK로서도 김광현의 선발 복귀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SK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선발 2명만 합류한다면 2위도 가능할 것 같다"며 "김광현이 복귀한 뒤 2경기 정도 선발로 던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1군 복귀가 임박한 SK 김광현]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