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생일 자축 맹타를 터뜨린 김강민의 활약을 앞세워 3위 자리를 유지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강민의 맹타와 선발 이영욱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0승(52패 2무)째를 채웠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44승 68패 2무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완벽한 SK의 흐름이었다. SK는 1회 간단하게 한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우측 2루타에 이어 박재상의 희생번트, 박진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들어 추가 득점했다. 선두타자 권용관의 볼넷에 이은 조동화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SK는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김강민의 우측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5회까지 숨을 고른 SK는 6회 홈런포 한 방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권용관의 안타와 조동화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김강민이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SK 선발 이영욱에게 틀어 막혔던 넥센은 그가 내려간 7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고종욱의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코리 알드리지의 2타점 우측 적시타로 점수를 만회했다. 이어 강정호의 희생 플라이로 3-6까지 따라 붙었다.
3점차까지 쫓긴 SK는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김강민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빗맞은 타구가 적시타가 되는 등 운도 따랐으며 6회 때린 홈런포는 팀 승리를 확인하는 한 방이었다. 안치용과 조동화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 이영욱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8일 문학 롯데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타선까지 도와주며 여유있게 1승을 추가했다. 6회까지 넥센 타선을 단 1안타로 틀어 막았다.
7회 1사 후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후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들이며 실점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6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반면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준 것이 경기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5이닝 9피안타 4실점한 문성현은 시즌 11패(4승)째를 안았다.
[사진=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강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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