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2위 희망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활약과 1회 5득점을 집중시킨 타선에 힘입어 6-5로 한 점 차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4위 KIA는 2연승을 기록하며 2위 꿈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 66승 58패. 반면 한화는 경기 초반 내준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51승 64패를 기록하며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KIA는 1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확실히 성공했다. KIA는 1회 이용규와 이종범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김상현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아웃 이후 박기남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5-0까지 달아났다. 결국 한화 선발로 나선 유창식은 1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2회까지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던 한화는 3회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여상의 안타와 이희근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모은 한화는 강동우 타석 때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오재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5까지 추격했다.
2점차까지 쫓긴 KIA는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9회 나지완의 쐐기 홈런까지 터졌다. 9회들어 2사 2, 3루에서 2점을 내주며 6-5까지 쫓겼지만 결국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한화와의 올시즌 상대전적도 9승 9패 균형을 이뤘다.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시즌 16승(5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윤석민은 3회 3실점이 옥의 티였지만 다른 이닝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
안치홍과 박기남은 2타점 적시타로 제 몫을 해냈으며 이종범은 3안타를 폭발시키며 타선을 이끌었다. 나지완도 쐐기 홈런포를 터뜨리며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이 일찌감치 물러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유창식은 ⅔이닝동안 5피안타 5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사진=시즌 16승째를 거둔 KIA 윤석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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