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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아이돌이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뛰고 날랐다.
13일 오후 5시 20분부터 1,2부에 걸쳐 방송된 MBC ‘제 3회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는 지난해 추석에 열린 1회 대회와 지난 설에 방영된 2회에 이어 이번 추석을 맞이해 열린 세번째 대회로, 국내 아이돌그룹 멤버들을 포함한 총 140여 명의 스타들이 ‘스포츠’라는 공통명제 하에 다시 한 번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 쥬얼리가 소속된 C팀이 금4개, 은1개, 동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제국의아이들 막내 동준은 남자 100m 달리기와 남자 110m 허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돌 최고의 ‘인간 탄환’임을 입증했다. 동준이 세운 100m 달리기 기록 12초 42는 그룹 2AM 조권이 지난 1회 대회에서 세운 12초 46의 기록을 깬 신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또 제국의아이들 하민우도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동준에게 뒤지지 않는 운동실력을 과시했다.
여자 100m 달리기에선 나인뮤지스 은지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씨스타 보라를 누르고 1위로 골인했다. 두 사람의 기록은 각각 15초 84와 15초 85로 불과 0.01초 차였다.
보라가 비록 100m 달리기에선 은지에게 석패했지만, 씨스타는 여자 400m 릴레이와 200m 경보릴레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걸그룹 최강 ‘운동돌’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러나 남자 200m 경보릴레이에선 남자 선수들이 한결같이 경보와 달리기를 혼돈하는 플레이로 모두 실격 처리돼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향후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에서 경보릴레이 종목은 채택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또한 미쓰에이 지아는 여자 100m 허들에서, 페이는 여자 높이뛰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미쓰에이도 남다른 운동실력을 뽐냈다. 이밖에 남자 400m 릴레이는 이현, 상추, 노지훈, 환희 연합팀이, 남자 높이뛰기는 샤이니 민호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김제동, 붐의 진행으로 치뤄졌다. 또 슈퍼주니어 이특은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현장MC로 진행에도 나서 1인 2역으로 활약했다.
3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아이돌의 기록은 전체적으로 전보다 나아졌다. 그만큼 이들의 운동 기량은 대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고,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정정당당히 종목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시청자에 좋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씨스타, 미쓰에이, 다비치, 제국의아이들, 티아라, 엠블랙, 인피니트, 지나, 레인보우, 쥬얼리, 틴탑, 달샤벳, B1A4, 에이핑크, 파이브돌스, 환희, 에이트, 마이티 마우스, 민경훈, 보이프렌드, 브레이브 걸스, 엑스크로스, 라니아, 달마시안, 써니힐, 나인뮤지스, 백청강, 데이비드 오, 권리세, 노지훈, 이태권, 김경진, 한그루 등이 참가했다.
-제3회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 각 종목 우승자(팀)
▲남자100m달리기=동준(제국의아이들)
▲여자100m달리기=은지(나인뮤지스)
▲남자110m허들=동준(제국의아이들)
▲여자110m허들=지아(미쓰에이)
▲남자400m릴레이=이현, 상추, 노지훈, 환희(연합)
▲여자400m릴레이=씨스타
▲남자200m경보릴레이=전원 실격
▲여자200m경보릴레이=씨스타
▲남자높이뛰기=민호(샤이니), 상추(마이티마우스)
▲여자높이뛰기=페이(미쓰에이)
▲남자멀리뛰기=하민우(제국의 아이들)
[왼쪽부터 나인뮤지스 은지-제국의아이들 동준-씨스타 보라]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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