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난세영웅'안치용이 돌아왔다.
SK 외야수 안치용이 후반기 초반 보여줬던 맹타를 재현하고 있다. 안치용은 최근 5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13일 문학 넥센전에서도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제 몫을 다했다.
전반기동안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그는 후반기가 시작되자마자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후반기 시작 뒤 8월 15일까지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안치용은 이를 이어가지 못하고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날도 생겼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그는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안치용은 "항상 좋을수는 없잖아요?"라고 반문하며 가볍게 미소지었다.
이러한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고 최근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9일 문학 롯데전에서 대타로 나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2002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덕분에 주전 자리를 회복한 안치용은 이후에도 후반기 초반 맹활약을 재현하고 있다. 11일 한화전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린 그는 13일 넥센전에서도 2안타를 때렸다. 타선이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부활이다.
안치용 역시 자신의 성적보다는 팀과 관련해 말하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아슬아슬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속팀 SK이지만 우승에 대한 꿈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돼서 왔기 때문에 얹혀 가는 기분이었다"며 "올해 우승을 하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최근 구장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치용은 "김성근 감독님 경질로 인해 몇몇 팬들이 시위하는 것으로 인해 선수들이 집중을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때문에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계속 끊긴다. 경기에 지장이 있다. 확성기 소리로 말하는 것이 덕아웃까지 들릴 정도다"라며 자제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찬스 때 부담을 느낀다"고 밝힌 안치용은 "김광현, 정근우, 최정 등이 돌아온다면 경기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사진=SK 안치용]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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