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이혼 없는 드라마 '위대한 선물', 호평 쏟아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추석특집 드라마 '위대한 선물'(극본 고윤희 연출 배태섭)에 호평과 감동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2부작 추석특집 드라마 '위대한 선물'은 시각장애인 김하연(한지혜 분)이 마음에 장애를 갖고 있는 경찰관 구우람(김동욱 분)을 반나면서 장애인이란 내면의 자의식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멜로를 곁들여 그려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위대한 선물'이 그린 영상에 호평을 보냈다. "진짜 내가 본 것 중에서 최고의 드라마", "나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을 만큼 재미있게 봤음", "아주 멋진 드라마. 잔잔하고 깔끔한 전개가 너무 마음에 드네요" 등 네티즌들의 찬사가 잇따랐다. 특히 불륜이나 이혼 등 막장 코드가 주를 이루는 최근의 드라마 트렌드를 벗어난 '위대한 선물'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 받았다.

또한 '위대한 선물'의 대사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극 중 구우람이 딸인 승리(천영민 분)에게 "내가 너를 버릴 때는 몰랐는데 이제 네가 날 버리려고 하니까 너무 아프다"고 말한 대사, 김하연이 구우람에게 한 "보이지 않는다는 건 매번 희망을 버리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라는 대사 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위대한 선물'을 제작한 러브레터의 윤순환 대표는 "당초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다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며 "시청자들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에 목 말라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지혜(왼쪽)와 김동욱. 사진 = S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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