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유정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의 폭발력으로 KIA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구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장단 23안타를 때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8-7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김상현이 안승민을 상대로 140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김상현의 이번 홈런은 올 시즌 11번째 솔로포이자 시즌 13호다.
이에 질서라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가르시아가 중전 안타를 쳐 출루한 후 이대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장성호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 아웃시켜 2사 주자 1,3루가 됐다. 여기서 이여상의 동점 우전 적시타와 신경현의 역전 중전 적시타로 점수는 2-1, 한화가 앞섰다.
한화의 득점을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한상훈이 중전안타로 출루 후 고동진의 좌전안타에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 냈다. 부상으로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가르시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는 4-1이 됐다. 이후 한화는 이대수가 희생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고, KIA는 선발 로페즈가 4실점하고 주자를 1,3루에 둔 채 두고 마운드를 양현종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한화의 열띤 방망이질은 계속됐다.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와 이여상의 내야안타, 신경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주자 만루상황이 됐다.
여기에 강동우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리긴 했지만 주자 한명이 홈을 밟았고, 한상훈의 좌중간 적시타와 고동진의 좌전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는 10-1.
한화는 3회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KIA 로페즈와 양현종을 상대로 8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무려 8점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믿었던 선발 투수 로페즈가 무너지고 뒤이어 양현종까지 점수를 내주며 짙은 패배의 그림자가 깔린 KIA였지만, 이후 차곡차곡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KIA는 4회초 1사 나지완이 안승민을 상대로 123km짜리 커브를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하며 따라가는 1점을 만들었다.(시즌 16호)
5회초에는 1사 상황에서 차일목이 우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틀고, 이현곤의 안타 후 이용규의 땅볼로 2루 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주자1,3루 상황이 됐다. 이어 KIA는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 이종범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얻어내 점수는 10-4가 됐다.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6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의 중전 안타와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내고, 1사 주자 3루에서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보탰다. 이에 점수는 10-6.
하지만 7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신경현이 중전 안타로 베이스를 밟은 뒤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한상훈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오재필이 아웃된 후 2사 주자 3루 최진행이 트레비스를 상대로 143km짜리 직구를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시즌 16호)를 작렬하며 점수는 13-6. 이에 KIA는 박성호로 마운드를 교체했지만 뒤이어 타석에 오른 가르시아가 박성호의 129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으로 날아가는 솔로포(시즌 13호)로 만들면서 1점을 보탰다. 최진행과 가르시아가 기록한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22번째이자 한국 프로야구 통산 697번째다.
8회초 1사 안치홍의 대타로 타석에 오른 박기남은 안영진을 상대로 좌측으로 가는 솔로포(시즌 3호)를 만들어내며 점수는 14-7.
한화의 득점력은 8회말에도 계속됐다. 1사 대타 나성용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경언의 우전 안타 한상훈의 연타석 3루타가 터지면서 주자 두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2점을 보탰다. 여기에 오재핑 우전 적시타, 이양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18-7이 되면서 한화는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KIA를 상대로 시즌 첫 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타점(한국 프로야구 통산 6번째, 이하 ‘통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타자 전원 안타는 한화로서는 3번째(통산 20번째)고, 선발타자 전원 타점은 시즌 1번째(통산 9번째)다.
[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