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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배우 장근석이 '허세 근석'이라는 네티즌의 조롱에 대해 해명했다.
장근석은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네티즌으로부터 '허세 근석'이라고 불린 것에 대해 "한 순간에 훅 튀어 나오더라"면서 "당시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더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만 치중했던 것 같다. 그 땐 솔직한 모습에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늘 화제가 되던 미니홈피가 어느새 공격 대상이 돼 버렸다"며 "내가 쓰지 않은 글까지 내가 쓴 것처럼 포장해서 떠도는 걸 보니 속상하고 화가 났다. 답이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몇 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입을 연 이유를 묻자 "4년 동안 나는 완벽히 허세의 대표주자가 됐다. 무슨 얘기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잠깐만 귀를 닫은 상태에서 스스로 뭔가 이뤄내자는 목표를 세웠다. 한 분야에서 1등이 됐을 때 모든 걸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고 자신과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또 "허세가 연기력에 도움을 줬다. 연기만이 '허세근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허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된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 대사 등 자신이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 대해 "영화 대사를 그냥 쓴 거다" "이제는 제목도 가물가물하다" "앙드레 가뇽이 누구야?"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 사진 = MBC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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