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59)가 각종 의혹에 시달리면서 최근 은퇴한 강호동과 비교되고 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김금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아파트 다운계약서 및 세금 탈루,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특히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이어 아파트 명의신탁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김금래 후보자의 신용이 추락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분당의 47평형 아파트를 어떻게 9000만원에 살 수 있습니까" "여의도 52평형 아파트를 어떻게 1억8000만원에 살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을 던졌고 김금래 후보자는 "당시 관행이었을 뿐 탈세 목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금래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난무하자 네티즌은 지난 9일 수억원의 세금 추징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모습을 거론하며 후보자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강호동은 당초 탈세한 것처럼 비춰지면서 대중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은 국세청과 한국납세자연맹의 공식입장에 근거해 고발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동정 여론으로 돌아섰다.
특히 조세법 상 범법 행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체의 해명없이 연예계를 떠난 강호동의 모습에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런 강호동의 책임있는 행동을 본 대중들은 과거부터 악습으로 이어져 오던 정치 인사들의 비도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탈세, 위장전입 등 수많은 범법 사례에도 불구하고 국가 고위 공직에 무리없이 채용되는 현 상황에 대중들은 깨끗이 물러난 강호동의 책임감을 요구하고 있다.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왼쪽)-강호동. 사진 = 한나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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