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의 승리였다. SK는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LG를 11-2로 대파하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SK는 1회초 박진만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진만은 김성현의 5구째인 141km짜리 빠른 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박진만의 시즌 6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05m로 기록됐다. 박진만의 잠실구장 홈런은 삼성 시절이던 2009년 7월 28일 잠실 LG전 이후 처음이다.
1회 득점에 이어 SK는 3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동화의 좌전 안타와 최윤석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도망갔고 안치용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박정권이 우월 3점포를 작렬, 점수는 6-0이 됐다. 박정권은 김성현의 5구째인 130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15m짜리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정권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득점 소식이 없던 LG는 5회말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김남석을 우중간 적시 3루타로 득점시켰고 이병규(9번)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SK는 경기 후반 점수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선두타자 권용관의 우전 안타와 최윤석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 찬스를 열었고 김강민의 3루쪽 내야 안타 때 1루수 김남석이 공을 잡지 못한 사이 권용관의 대주자 김연훈이 홈까지 파고 들어 1점을 추가했다.
1루로 향하던 김강민은 미끄러지며 1루수 김남석과 충돌, 왼쪽 무릎 위 근육에 부상을 입고 대주자 임훈과 교체됐고 김남석 역시 왼쪽 무릎 부상으로 1루수는 서동욱으로 바뀌었다.
8회초에는 김연훈의 우전 적시타와 대타 이호준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9회초에는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SK 선발투수 고효준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고 LG 선발투수 김성현은 2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하고 말았다. 시즌 9패(4승)째.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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