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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수영선수가 아닌 예비교사가 된 소감을 전했다.
박태환은 16일 오후 10시 40분부터 50분 동안 도곡동에 위치한 단국공업고등학교에서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박태환은 1학년 4반 학생을 상대로 '수영 지도법'을 이론으로 강의했고, 실기 시간에는 학생들과 농구를 함께 했다.
박태환은 지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학생들이 웃으면서 반겨주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또 단국대학교 부속 학교라서 그런지 애정을 많이 갖게됐다"고 교생실습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08년 단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박태환은 마지막 학기를 맞아 단국공고에서 4주간 교생실습을 하고 있다. 교생실습을 마치면 오후에는 태릉선수촌으로 가서 훈련을 하는 과정이다.
박태환은 "오전에는 교생실습을 하고 오후에는 태릉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고된 일정을 진행하다보니 선생님 역할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도 애정을 갖게 되다보니 '다음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을 자주한다"고 웃었다.
교생실습이 앞으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힌 박태환은 "부모님께서 처음에 교수 이야기를 할 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솔직히 수영만 하고 나중에는 쉬려고 했다"며 "이제는 교수라는 직업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간다. 수영 선수 이후에는 목표인 교수가 되는 것에 대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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