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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최근 스타들의 열애 양상을 보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자유로워졌다. 인기배우, 아이돌 가수 할 것 없이 '쿨'하게 열애를 인정한다. 예전엔 일단 '친구, 오빠 동생 사이"라며 아니다 부인하고 봤다.
요즘 열애를 정말 쿨하게 인정해도 결혼에 대해서는 거의 '과정'을 거친다. 결혼은 일단 "아니다"고 부인하는 것이다.
최근 결혼설이 불거졌던 개그맨 류담, 야구스타 이용규(26·KIA)와 탤런트 유하나(25) 커플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 개그맨 김병만 역시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류담의 결혼설은 지난 7일 불거졌다. 한 매체는 류담이 11월 결혼한다고 보도했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무근이라 전했고, 소속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결혼이 맞다"고 말했다. 이후 결국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야구선수 이용규와 탤런트 유하나는 15일 열애설이 보도된지 하루만인 16일 결혼설이 보도됐다. 이 소속사 역시 결혼은 아니라고 했지만 류담과 마찬가지로 부인한지 2시간여만에 다시 인정했다. 12월 17일 날짜까지 박았다.
개그맨 김병만은 내년 초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간 뒤 "결혼은 아직이다. 그저 결혼을 전제를 만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보도자료에는 "내년 결혼 전제로 교제중"이라고 명시, 결혼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이 결혼을 부인하는 이유는 하나같이 "당황해서" 혹은 "부담스러워서"였다. 열애보다는 결혼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 아침, 단 몇시간만에 다시 인정할 결혼을 부정하는 것은 팬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행동이다.
연애, 나아가 결혼까지는 지극히 개인사라 누구나 숨기고 있고 싶겠지만, 연예인이건 스포츠스타이건 많은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스타라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것이다. 나중 결혼하든 안하든 사귀고있는게 사실인데 얼버무리며 부인하는 것은 틀림없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김병만과 류담, 이용규, 유하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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