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방송인 정덕희가 지난 2007년 불거졌던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눈물로 심경을 고백했다.
정덕희는 1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2007년 신정아 사건과 더불어 불거졌던 학력위조 논란에 대해 "대학을 가지 못하고 20살의 나이에 작은 출판사에 입사했다"며 "남편의 일이 힘들어져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회로 나왔다. 누군가가 강의를 해 보라고 해서 교육대학원 연구 과정에 들어가 학업을 수료하게 됐다. 드디어 포장이 된거다. 그래서 강의를 하게 됐다"고 고졸학력임을 밝혔다.
이어 "그런 정덕희가 방송을 통해 스타가 됐다. 나 같이 갖추지 못한 여자를 많이들 좋아해주셨다"며 "특히 2006년에 정말 너무 잘 나갔다"며 웃었다.
하지만 정덕희는 "그런데 2007년에 학력의 쓰나미가 몰아닥쳤다"며 "(위조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한 번도 어디 가서 대학 나왔다고 한 적이 없다. 어딜 가나 가방끈이 짧았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하고 다녔다. 어딜 가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자신에게 썼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힘들지. 걱정하지마. 잘 되게 돼 있어. 혼자란 외로움도 잊혀질 것 같은 두려움도 멀리 하고 공부에만 힘쓰거라. 그리고 때를 기다려라. 삶이란 이런 것이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자'란 내용이었다.
[정덕희.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