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심장마비를 극복하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의 몸상태가 더욱 호전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신영록은 지난 5월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소속팀의 K리그 경기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50일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지난 6월말 제주 한라병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입원 재활 치료를 받은 신영록은 입원 80일만인 오는 17일 퇴원할 예정이다.
김연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16일 삼성서울병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영록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김연희 교수는 신영록이 정상인 같은 생활이 가능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으로 정확하게 말하기는 이르다"며 "6개월 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동안의 치료 결과를 볼때 앞으로 6개월간 상당히 호전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영록의 선수 생활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이자리에서 앞으로 2년후, 3년후 상황을 정확히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경과를 보면 상당히 좋았다. 앞으로 6개월이 중요하다. 뇌손상이 있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이 노력을 하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희 교수는 향후 신영록이 또 한번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선 "다른 위험한 상황은 없다. 뇌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경련의 위험은 있다"면서도 "경련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위험한 상황이기 보단 의료적인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영록은 퇴원 후 통원재활치료를 받으며 6개월간 주5일 동안 하루평균 4시간씩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신영록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신영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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