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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방송인 붐(29, 본명 이민호)이 군대에서 선임이 후임들의 군기를 잡을 때 벌을 주는 일명 ‘얼차려’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붐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107.7MHz SBS 파워FM 라디오 ‘붐의 영스트리트’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래도 군대에 들어가자마자 붐을 확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초반엔 군법상의 한도 내에서 얼차려를 받았다. 초반에는 줄곧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붐은 “그러다 ‘내가 이러면 안되겠구나. 난 붐이 아니고 훈련병이고 이등병이다’는 생각이 팍 들었다”면서 “군대에 가면 어떤 상황이든 자기를 내려놓게 된다. 월드스타가 군대를 가도 똑같다. 군대 밖에서 월드스타지 군대 안에선 훈령병이고 이등병이다. 누구나 다 똑같다. 한 두번 얼차려 받으면 바로 내려놓게 된다. 스물 한 두살의 맑은 눈을 가진 조교들한테 얼차려를 받으면 내려놓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붐은 군대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는 “군대는 저의 모든 걸 내려놓게 됐던, 여러가지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던 곳이다. 당연함에 대한 소중함,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 맥주 한 잔 하면서 TV를 볼 수 있는 그런 당연한 것에 대해 소중함. 그런 것들이 저에게 큰 약이 됐다. 제가 더 파이팅 넘치게, 건강하게 만들어 줬다.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전역한 붐은 지난 1일부터 전임 DJ 김희철, 임시 DJ 광희-예원에 이어 ‘붐의 영스트리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자양강장제’ 같은 방송, ‘안아주는’ 방송을 지향하는 ‘붐의 영스트리트’는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된다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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