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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이덕화, 이경규, 류시원, 소유진 등 동국대 연극학부 출신 연예인들이 후배들을 돕는데 팔을 걷었다.
동국대는 15일 “연극학부 출신 연예인들이 후배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신들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효정씨(51) 등 동국대 출신 연기자 10여명은 이날 오후 동국대 본관에서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장학금 조성에는 이효정, 이덕화, 강석우, 임예진, 채정안, 소유진, 류시원, 김수로, 홍학표, 김상중, 최준용, 이정재, 최정원, 최유라, 남성진, 이경규, 이경실, 홍진경, 김유석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스타 동문들이 1인당 연간 500만원씩 10년간 총 10억원을 조성해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연기 재능이 탁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오는 10월 중 연예인들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해 자신들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학금은 매 학기마다 연극학부 재학생 20명에게, 1인당 250만원씩 돌아간다. 스타 동문들은 또 장학금을 받는 후배 학생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일대일 만남을 통해 연기 지도나 취업 지원도 할 예정이다.
신영섭 연극학부 주임교수는 “한국 영화,연극,방송계를 이끌어가는 동문들이 이렇게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후배들의 진로를 위해 직접 도움을 주기로 하니 고맙다”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은 기존의 연예인 기부와 달리,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왼쪽부터 남성진, 최준용,이효정, 채정안, 강석우, 김희옥 총장, 소유진, 이경규, 홍진경, 김수로, 동국대학교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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