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산을 이틀 연속 꺾었다.
넥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상대 선발 이용찬의 실책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민우가 장기영의 투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알드리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5회말 김민우의 우전 안타와 장기영의 유격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유한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내 2-0으로 앞서게 됐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오재원의 볼넷, 김현수의 우전 안타, 김동주 타석 때 오재원의 도루로 무사 만루의 상황을 만든 뒤 이어 타석에 나선 최준석이 좌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양의지의 우전 적시타, 손시헌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단숨에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상대 선발 이용찬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대타로 타석에 나선 선두타자 송지만의 중전 안타, 유한준의 우전 안타가 연속으로 터졌고 알드리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나선 강정호의 우전 적시타와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9회말 알드리지의 볼넷, 강정호의 중전 안타,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선 고종욱이 상대 구원 페르난도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넥센 선발 김수경은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이용찬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수를 쌓지 못했다.
[넥센 고종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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