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6일 지바 롯데 원정경기 다른 유니폼 입고 적시타 날린 이승엽
오릭스 승부사 이승엽이 사고를 제대로 쳤다!
지난 16일 일본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 선수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다. 자세히 보니 유니폼의 등번호가 3이 아닌, 39번! 이름 또한 이승엽이 아닌 '카모시다'다. 알고 보니 고베에서 이동중 유니폼을 잊어버려 팀내 사이즈가 비슷한 카모시다 선수의 유니폼을 빌려 입은 것.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도 이승엽은 승부사 자질을 발휘,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선발 우에노 히로키의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롯데를 따돌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야구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수줍게 웃는 히어로에게 오카다 감독은 "카모시다의 유니폼이 딱 좋았네." 라고 만족한 듯 웃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전날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209로 유지했다. 또한 전날 동점 2점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이날도 결정타를 쏘아로려 오릭스를 2연승으로 이끌었다고 17일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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