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류중일 감독의 말대로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맹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넥센을 상대로 지난 7월 12일 5경기 연속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선발 투수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9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윤성환은 5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12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6타수 5안타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시즌 28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1회말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도루, 유한준의 볼넷, 박병호의 3루수 땅볼과 상대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타석에 나선 알드리지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삼성은 3회부터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후 박한이의 중전 안타, 박석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로 승부의 원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의 상황에서 배영섭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진갑용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신명철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의 리드를 잡자마자 삼성은 4회 다시 몰아쳤다. 4회초 박한이의 중전 안타, 박석민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채태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낸 삼성은 배영섭이 볼넷을 골라내 다시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가 상대 바뀐 투수 배힘찬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뽑아내 8-1로 앞서게 됐다.
이에 넥센은 5회말 장기영의 우전 안타, 유한준의 좌전 안타가 차례로 터져 만들어진 2사 1,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알드리지가 상대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8-4까지 쫓게 됐다.
하지만 삼성은 넥센의 추격에 7회초 박한이의 우전 3루타에 이어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최형우가 상대 구원 오재영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이후 삼성은 정인욱-권혁-권오준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넥센 선발 김상수는 2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 넥센은 연승행진을 '2'에서 멈추게 됐다.
[삼성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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