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목곰의 홈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 토종 에이스의 역투로 승기를 잡은 두산의 승리였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두산이 10-2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김동주가 좌중월 3점포를 터뜨렸다. 김동주는 송승준의 6구째인 144km짜리 빠른 볼을 공략,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2회말에도 이원석의 좌전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중전 적시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2사 후 문규현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과 7회말 공격에서 6점을 더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저지했다.
6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얻은 두산은 7회말 손시헌의 우중간 적시타, 정수빈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이종욱의 좌전 적시타,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를 연속 폭발하며 4득점에 성공,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점수차가 커지자 두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임태훈을 9회초에 등판시켰다. 임태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7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2009년 13승을 뛰어 넘는 개인 최다승을 경신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김선우가 역투하고 있다.(사진 위) 임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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