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밴드' 신해철, S1 탈락하자 인터뷰 거부 "상당히 불쾌했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마왕 신해철이 방송 도중 이지애 아나운서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돌발행동을 했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TOP밴드(탑밴드)'에서는 신해철이 코치로 있던 직장인 밴드 S1의 8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패자부활전에서 되살아난 S1은 열심히 연습에 임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8강진출을 향한 열망도 강했다.

전문가가 아닌 3~4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이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았다. 이에 코치 신해철의 팀을 향한 애정도 컸다.

그 때문이었을까? 신해철은 S1밴드가 라떼라떼와의 대결에서 패하고나자 돌연 무대를 떠나는 돌발행동을 했다. 이지애 아나운서가 "인터뷰 잠깐만 하려고요. 마지막 소감 인터뷰 좀 해도 될까요"라고 청했지만 갑자기 무대를 떠나버렸다.

이와 관련 신해철은 "짜증이 났을 뿐인데. 불쾌한 건 상당히 불쾌했죠. 당시에는"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어 "직장인 밴드에 대한 멸시로 받아들였다. '탑밴드' 심사결과에 불복하는 차원이 아니라 내 상당시간을 직장인 밴드 운동에 투신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S1 코치로 음악하면서 이 팀이 진짜 음반을 내고 활동하고 잠실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을 봐야겠다라는 것이 불복이죠"라고 자신의 돌발행동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 '탑밴드'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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