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힘겨운 고비서 부산에 역전승을 거둔 것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몰리나 최현태 고명진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하대성과 현영민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부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팀이 악조건에 있었다.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원정으로 나도 피곤한 상황인데 선수들이 투혼과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팬들에게 이런경기를 보여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됐다. 얻는게 많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서울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과 함께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후유증까지 이겨내며 부산에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선수때도 이런 최악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다"며 "이전의 감동의 드라마를 썼던 경기보단 또다르게 뼈속 깊숙히 다가온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부산전에 대한 감격을 나타냈다.
또한 "이런 비중있는 경기를 경험한 것이 너무나 소중했다"며 "오늘 경기로 3연패를 당했으면 지금까지 힘들게 쌓아온 공든탑이 무너질 수 있었다. 모든 면에서 우리가 개인이나 팀으로 볼 때 상대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부산을 상대로 치른 홈경기서 2002년 9월부터 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오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다짐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징크스라는 것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 2004년부터 우리는 이곳에서 부산에게 패한 적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경고누적 선수들이 복귀하면 지금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하대성과 현영민의 부상도 호저되고 있다"면서도 "정해진 주전이 없다는 것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 7연승 이후 안일했던 것을 나부터 반성했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최용수 감독대행]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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