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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병만은 18일 방송된 SBS스페셜 '나는 산다 웃기는 놈 김병만'에 출연해 "(무명시절에) 아버지하고 몇 년 간 이야기를 안 했다. '집에 빚이 많이 쌓이니까 너도 해 볼 만큼 했으니 이제 집에 내려와서 돈 좀 벌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나는 '제가 신문지 덮고 자는데 어떻게 아버지에게 효도를 합니까. 어떤 말씀도 못 드리니까 아버지는 저한테 아무 말씀도 하지 마라'고 정말 냉정하게 이야기하면서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고 회상했다.
또 "나중에 잘 돼서 좋은 자리에 땅을 사서 거기다가 집을 짓겠다고 했었다. 그러니 아버지가 좋다며 웃으시더라"며 "그런데 이제 지나가버렸다. 이제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이뤄졌을 때 아버지는 이미 치매가 와서 늦은 거다. 그게 한이라 어머니께 더 해 드리려고 한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김병만. 사진 = SBS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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