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수비수 김동진이 4개월 만에 출전한 경기서 팀 역전승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5라운드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몰리나와 최현태 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하대성과 현영민 등이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 누수가 큰 상황이었다. 또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까지 다녀온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의 위기서 벗어났다. 특히 측면 수비수 김동진은 K리그 정규리그 경기서 지난 5월 열린 상주전 이후 4개월 만에 출전한 가운데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동진은 경기를 마친 후 "올해 서울에 입단해서 홈경기서 리그경기 베스트로 첫 경기 출전이었다. 개인적으로 남달랐다. 서울에 입단해 감회가 새로운 경기였다"며 "4개월 만에 출전한 것이 기쁜데 골까지 넣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힘든 시간이 계속 있었는데 동료들도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 동안 2군에서도 활약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겪었던 김동진은 "프로에 입단해서 이렇게 힘든 시간을 겪은 것은 처음"이라며 "그 시간 동안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2군까지 내려가서 훈련하면서 신인의 자세로 자존심을 다 내려 놓았다.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김동진의 활약에 대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동진이에게 이야기했었다"며 "그 동안 힘들게 성실히 훈련을 했다. 기다려 준 것에 고맙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동진.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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