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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작은 키 때문에 좌절을 겪은 경험을 회상했다.
김병만은 18일 방송된 SBS 스페셜 '나는 산다 웃기는 놈, 김병만'에 출연해 다사다난 했던 인생스토리를 전하며 작은 키 때문에 군 면제 된 사연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학창시절부터 뛰어난 끼를 보였다. 친구들의 의견에 따르면 김병만은 계단보다는 창문으로 학교 안팎을 뛰어다녔으며 의자를 밟고 복도를 뛰어다니기도 했다.
또 고등학교 시절 상경한 사연도 드러났다. 김병만의 어머니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돈 벌다가 졸업 후 개그맨 되겠다고 했다. 부모가 말리면 되겠나. 돈 못 주니까 알아서 하라고. 30만원 들고 서울로 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만은 그때를 생각하며 "개그맨 될지 안 될지 모르고 모험을 한 거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노력에도 그에게는 좌절이 이어졌다. 운동을 좋아했던 김병만은 해병대에 가고 싶었지만 작은 키 때문에 면제를 받으며 군대도 가지 못했다. 또 연기 학원에서는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결국 키가 작다는 말과 함께 실패를 겪었다. 방송연예과 9번 낙방 등 오디션에서도 수 없이 떨어졌고 개그맨 공채 개그맨 시험도 7번이나 떨어졌다.
김병만은 당시를 회상하며 "여러번 떨어져서 난 될 수 없나보다 하는 순간 엄청 울었다. 정말 겁났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노력 끝에 2002년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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