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넥센맨' 심수창이 친정팀 LG를 상대한다.
심수창은 2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7월 31일 LG에서 박병호와 함께 넥센으로 트레이드 된 후 처음으로 잠실 구장에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개인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안고 넥센으로 가게 된 심수창은 새 팀에서 연패를 끊게 됐다. 지난 8월 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이후 786일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후 다시 2연패에 잠시 빠지기도 했지만 같은 달 27일 또다시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올리며 2승째를 챙겼다. 이후 한화와의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SK전에서는 6연속 안타를 맞기도 했다.
이랬던 심수창이 이제 LG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올시즌 넥센은 LG만 만나면 강했다. 상대 전적은 넥센이 10승 5패로 우세하다. 또한 LG 시절 심수창에게 가장 많은 패를 안겼던 것도 바로 넥센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이 확정된 넥센이지만 김시진 감독은 시즌 끝날 때까지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더욱이 넥센 선수들은 LG만 만나면 끈질긴 승부를 펼친다. 그런 의미에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앞두고 있는 LG로서도 주중 넥센 3연전은 사력을 다해야 하는 경기다.
심수창과 함께 이적된 박병호는 이미 친정팀을 상대했었다. 지난 8월 23일 잠실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옛 동료들을 상대한 박병호는 첫 두 경기에서는 '보여줘야 한다'는 긴장감에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25일 경기에서는 2안타를 몰아쳤다.
한편 심수창을 상대로 LG는 주키치를 내세운다. LG 입장에서는 첫 경기부터 에이스를 내세워 기선을 꺾으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주키치는 지난 14일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첫 승을 얻어냈다.
[넥센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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