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인 '좀비'가 실제로 있었다?
최근 아일랜드에 위치한 중세 묘지에서 입에 돌이 박힌 기괴한 모습의 유골들이 대거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아일랜드 로스커먼주 중세교회 묘지터에서 7-14세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120구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골들은 하나같이 입에 입보다 더 큰 돌들이 박혀 있었다.
2005년부터 이 지역의 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아일랜드 슬라이고공과대학의 크리스 리드 교수팀은 "중세 교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이한 형태로 죽음을 맞은 유골들이 발견됐다"며 "입보다 훨씬 더 큰 돌들이 박혀 유골들 대부분은 턱뼈가 부서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죽은 이들이 좀비처럼 살아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면 입에 돌을 박아야 한다는 미신이 있었다. 이 지역에는 시신 약 3000여구가 묻혀 있으며 그 가운데 800-1400여구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사진 =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