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권상우가 자신의 신작 ‘통증’에서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남순을 맡았듯, 그 또한 통증을 잊고 영화 일정에 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상우는 지난해 부상을 입은 다리의 상태가 악화돼 싱가포르에서 행사 일정을 중단하고 19일 오전 귀국했다.
권상우 측은 20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권상우의 다리 상태가 악화돼서 귀국하게 됐다. MRI 촬영을 해본 결과 인대가 늘어난 줄 만 알았던 부상이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며 “현재 입원 중이다”고 전했다.
사실 권상우는 지난해 3월 영화 ‘포화속으로’ 촬영 당시 축구를 하다 부상을 입었다. 거기다 지난 8월 ‘통증’ 촬영 중 같은 부위에 인대 4군데가 파열되는 대형 사고를 당한 것.
하지만 인대 파열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권상우의 다리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이다. 특히 권상우는 이 같은 부상에도 영화 ‘통증’ 무대 인사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계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권상우 측은 “권상우에게 ‘어떻게 참았나?’는 질문을 하자 그냥 웃어넘겼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많이 아팠을거라는데, 그런 고통을 참아온 배우가 너무 대단하고 미안하다”고 그의 투혼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을 전했다.
진단결과 권상우는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위기다. 하지만 수술을 할 경우 권상우는 3개월의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혈소판을 체취해 해당 부위에 주입하는 PRT자가 주사 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오는 10월부터 중국에서 할리우드 영화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영화촬영이 예정돼 있기때문이다.
권상우 측은 “영화 촬영 때 까지 완치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권상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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