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막장 '아내의 유혹'같은 첫사랑 이야기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카라 강지영이 얽히고설킨 첫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강지영은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애인있어요'라는 제목으로 첫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강지영은 "초등학교 때부터 관심 있었던 한 살 위 오빠와 중학교에서 만났다. 매력 있고, 재미도 있는 오빠였다. 밀고 당기기도 있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 오빠도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 둘이 사귀게 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첫 사랑은 강지영을 두고 다른 여자에 한눈을 팔았다. 강지영은 "얼마 안 지나 그 오빠가 바람 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알고 보니 나와 정말 친한 언니와 사귀고 있었다. 그래서 언니와 '그 남자 보지 말자. 그 남자 때문에 우리 이러지 말자'고 이를 갈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 그 오빠한테 다시 연락이 왔다. 그 오빠가 '잘못했다. 다시 한 번 만나달라'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언니에게 솔직히 말하고 그 오빠와 계속 사귀었다. 내가 2학년이 됐고 그 오빠는 3학년이 됐다. 눈치 볼 사람이 없었다"며 첫사랑과 즐거웠던 시간을 보낸 사연을 전하면서 "행복했었다"고 밝히며 미소를 지었다.

3학년이 된 후 강지영의 첫사랑은 다시 한 눈을 팔았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첫사랑과 헤어졌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이후 그 오빠가 나를 못 잊어서 다시 왔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그 언니가 골목길로 나를 불러서 '너 때문에 내가 그 오빠를 못 만난다'며 뺨을 때렸다. 그래서 울고 있었는데 그 순간 오빠가 달려와서는 나를 구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출연진은 "이쯤 되면 '아내의 유혹'이다"라며 강지영의 첫사랑 이야기에 흥미를 보였다.

첫사랑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강지영은 "중3때 카라로 데뷔해야 해서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하지만 그 오빠를 두고 가기 마음 아팠다. 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서울에 못 간다고 떼를 썼다"며 "결국 사실을 밝혔다. 그러니까 엄마가 '세상은 넓다. 서울에 가서 연예계 생활을 하면 더 멋있는 남자가 있을 거다'라고 하셨다.

그러자 이승기는 "그래서 데뷔 한 뒤 느낌이 어땠냐"고 물었고 "엄마 말이 다 맞았다. 정말로 세상은 넓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SBS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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