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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가수 심수봉이 기타에 관련된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심수봉은 22일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기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기타를 잡지 않고 있다가 30년 만에 기타를 다시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앵커가 “안 좋은 기억이 뭐냐”고 물었고 심수봉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는 궁정동 10.26 사건 현장에 기타를 들고 있었던 것.
심수봉은 “사실 이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는데 다시 꺼내게 된다. 사람들이 저에게 그 사건을 가지고 음악적으로 혹은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말을 할까봐 그 사건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려고 노력했다”며 “그 사건 때문에 음악적인 것을 펴보지도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이후에 전쟁기념관과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많은 아픔이 있었던 사건이었는데 그 사연이 담긴 전쟁기념관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과거를 청산하는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기타를 다시 잡게 되면서 훌훌 털어버리는 기분이었다. 음악적으로 내면적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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