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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북한을 무너뜨리고 아시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만 국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북한을 3-1(25-20 25-14 22-25 25-14)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9년만에 만난 북한을 상대로 8전 6승 2패로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북한의 기세에 눌려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김연경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25-20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역전패를 당한 북한은 2세트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잦은 범실과 실수를 연발했고, 이런 북한을 상대로 한국은 25-14로 손쉽게 승리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반대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6-1로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 정진심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22-25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4세트서 주전 선수들을 전원 투입하는 등 힘을 내 25-14로 이기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 직후 임형실 감독은 "공격력이 앞서서 이길 수 있었다. 북한의 공격이 3번 정진심에 치중되며 단조로웠다. 내일 중국과의 경기는 총력전이다, 중국의 강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올림픽예선전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은 22일 오후 7시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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