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롯데 양승호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한국무대 성공조건에 대해 실력보다는 한국에 대한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투수 사도스키의 예를 들며 외국인 선수 성공이론을 전했다.
양 감독은 “사도스키를 보면 실력보다는 적응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사도스키는 한국 음식도 잘 먹고 한국어에 대한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제는 존댓말도 쓰고 사투리도 알 정도다”고 사도스키의 한국 적응력을 치켜세웠다.
반면 부첵에 대해선 “부첵은 아직 한국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매일 피자와 햄버거만 먹더라. 예전에 코리도 그랬었는데 부첵도 음식에 대한 적응이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양 감독은 “예전 두산에 있던 우즈도 적응력이 좋았다. 두산 코치시절 때 우즈를 지켜보면 한국 음식을 굉장히 잘 먹었다. 사실 스카우트들이 철저하게 지켜보는 만큼 한국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본다. 결국 적응력이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주거환경 역시 중요하다. 아무래도 서울 등의 큰 도시 팀에서 뛰는게 외국인 선수들에겐 적응면에서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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