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고든, 5이닝 3실점…시즌 6승 실패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SK 와이번스의 고든이 5이닝을 투구하며 롯데와의 3연전에서 SK 선발투수 중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고든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실점했다.

고든은 초반 3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2회말부터 안정감을 찾아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첫 이닝은 고전했다. 고든은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 황성용의 희생번트 때 1루 악송구 에러를 저질러 무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에서 고든은 김주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 이대호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가 우측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 고든은 홍성흔과 강민호에게 볼넷을 범했고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을 상대로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고든은 2회초 타선이 홈런 두 방으로 2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하자 2회말부터 힘을 냈다. 고든은 직구의 제구력을 되찾으며 전준우, 황성용, 김주찬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까지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4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고든은 홍성흔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 강민호도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도 무실점으로 막은 고든은 5회말 홍성흔이 고든의 바깥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날리며 2사 1, 2루에 놓였지만 강민호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3루수 박진만의 글러브에 들어가며 1회 이후 무실점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고든은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이승호(20번)와 교체됐다.

이날 고든은 98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고든은 2-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6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SK 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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