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포스트 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6위를 위해 맞대결한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먼저 웃은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양훈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1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양훈은 7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6승째의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도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마운드에 힘을 실었다. 1회말 한화는 1사후 한상훈의 내야 안타와 상대 2루수 오재원의 실책에 힘입어 만들어진 2루의 득점 찬스에서 고동진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진행의 좌전 안타와 상대 선발 이용찬의 폭투로 다시 찾아온 1사 2,3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가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단단히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강동우가 한상훈의 3루수 땅볼, 오재필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에 두산은 7회초 초구부터 3루타를 치고 달려나간 정수빈이 오재원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한화는 두산의 이 같은 추격에 8회말 1사후 신경현의 투수 내야안타와 대주자 전현태의 도루, 강동우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 뒤 한상훈이 상대 구원 서동환이 우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5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양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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